[지리산종주] PART4. 2박 3일 지리산 등산!!
[지리산종주] PART4. 2박 3일 지리산 등산!!
지리산에서의 2일차 마지막!! 연하천대피소 도착!!! 힘드렁~ㅠㅠ
2017. 10. 17. (화) - 10. 19 (목)
하루종일 걸으며 잡생각을 지우다.
앞만보고 가는 인생이라는 교훈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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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 ->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1일차) -> 연하천 대피소 (2일차) -> 노고단 -> 성삼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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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포스팅을 마무리 해야할 시기기 온것 같다.^^
지리산 종주 2일차에는 진짜 하루종일 걸었던 기억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첫날보다 훨씬 가벼워진 몸과 발~ㅎㅎ 첫날이 많이 힘들긴 했던지 2일차의 오르막길은 그냥
애들장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천천히 출발한 우리 부자는 점심까지 먹고 이제 연하천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답니다.^^
[아버지 : "산에오는 가장 큰 이유는 잡생각이 없어진다는거야. 마음이 편해지지..." ]
지리산 종주 2일차 난 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가장 마음속에 깊숙히 파고들어 자리잡고 있어요.
남자로 태어나 가장으로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그런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러 찾은 산..ㅎㅎ
지리산을 잊지 못할듯합니다.
2일차 등산은 정말 편하게 했던 기억이에요. 진짜... 너무 신기하게도 다리가 하나도 안아프다는 ㅎㅎㅎ
전날 많이 걸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걱정을 날려 버리는 듯이 몸상태 컨디션은 아주 좋았답니다.
천천히 등산을 하며 여기저기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어딜가나 장관인 지리산...ㅎㅎ 3일간 걷다보니 마음의 여유도 많이 생기고 너무 좋더라구요.
아버지도 2일차의 오후가 되니 땀도 식고 기분좋게 저와 등산을 즐기셨답니다.
정말 씻는것만 어떻게 해결이 되었으면...ㅠㅠ 진짜...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이쁜 자연경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씻는것은 포기해야한다는..ㅎㅎ 그래도 너무 행복한 2일차 여행이었습니다.
이곳은 아버지가 설명해 주셨는데 저 3면을 중심으로 도가 다르다고 해요. 경상남도 밖에 보이진 않지만...
하여간 저기가 딱 중심이라고 해서 유명하다고 하네요.^^
산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는...ㅎㅎ 그냥 가는거죠~ 이쁜거죠!! 그거면 된거죠~ㅋㅋㅋ
그렇게 이제는 1시간에 한번정도씩만 쉬게 되는 저희들이랍니다.^^
참 좋았어요. 정상을 몇번을 올라간건지 모르겠지만 모든 쉬는 곳은
산의 정상이었고 완전 멋있는 풍경을 선사해 줬답니다.
제가 지리산 종주를 하며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단독샷이라고..ㅎㅎ
정말 무슨 합성해놓은듯이 너무나도 이쁜 사진인것 같아요.^^ 언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살아생전 산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2박 3일동안 이렇게 산에서 먹고 자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아버지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편이 아닌데 제가 자꾸 "저기서봐!!" "와~ 대박!! 한번만 더찍자!!"
계속 귀찮게 하네요.^^ 그래도 기분이 좋으신지 멋진 포즈 보여주시는~ㅋㅋ
이렇게 저희 부자는 열심히 다시 산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서나 지리산의 장관을 볼 수있답니다.^^
제가... 산에대해서 거의 무지한상태로 아버지를 쫒아만 다녔기에...ㅎㅎ 크게 설명드릴 내용이 없어요..ㅠㅠ
지리산을 가다보면 무슨 봉이 있고 이런 설명도 해드려야 하는데... 무지한 쥔장에 비애입니다.
그래도 진짜 최고였답니다. 혼자서 종주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진짜 많은 분들이 지리산 종주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이때 일을 쉬고 있어서 시간이 나서 같이 간거지만...
저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평일에 이렇게 종주를 하실까.. ㅋㅋㅋㅋ
하지만!!! 저때는 저렇게 생각할 여유조차도 없었다능...ㅠㅠ
그리고 이제 지리산의 밤이 스물스물 찾아오고 있답니다.^^;;
저희들은 그렇게 서두르지 않았어요. 그렇게 타이트하게 일정을 잡은 것이 아니라서...ㅎㅎ
정말 산 잘타시는 분들은 1박 2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녁에 내려간다고 하시더라구요...
3일차에도 저희는 3~4시간정도를 걸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갈수 있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럴 수 없었어요. 저는 초보였기에 아버지의 배려로 인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도착한 연하천 대피소 잠자리 입니다. 역시... 대피소의 잠자리는... 도저히 적응이 안됩니다.
저희는 1층에 자리를 잡았구요. 생각보다 연하천 대피소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답니다. ㅠㅠ
아버지 말씀으로는 연하천에서는 많이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해요. 다음날 오전중에 저희도 노고단에 도착했으니...
차라리 열심히 걸어서 노고단에서 자거나 그냥 바로 하산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저희는 편하게 널찍하게 누웠답니다.
하지만... 절대 적응할 수 없는 대피소...ㅠㅠ 역시 거의 밤을 새다싶이하고 다음날을 맞이 하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2일째 등반이 끝이 났어요.
솔직히 아버지와 둘이 떠난 여행인지라 사진이 많지는 않답니다.^^ 억지로 찾아내고 있는중...ㅠㅠ
그래도 정말 좋은 지리산의 풍경은 모두 담아왔답니다. 사진뿐이 아닌 눈으로도~ㅎ
2일째 들어서며 식사를 하는 사진이 거의 없는데요.^^
등산을하며 솔직히 많은 음식이 들어가지 않아요. 저희도 아침은 누룽지에 점심은 라면을 먹었지만... 많이 들어가지는 않더라구요.,
저녁식사는 김치찌개를 해먹었지만...2일차 저녁부터 전혀 식사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고생을 좀했답니다.
산에 가실때에는 간단한 식사와 간식거리를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마저도 전 잘 안들어가긴하던데...
첫째날 삼겹살 이후로는 그렇게 음식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어요.ㅎㅎ
삼겹살은 너무 맛있었죠~ㅋㅋㅋㅋㅋ
그럼 다음포스팅에선 지리산 종주의 마지막!!! 노고단을 끝으로 집으로 온 길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지리산...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절대!! 다시는 안가겠다고 다짐했지만...
요즘같이 힘든시기에는 아무생각 없이 그냥... 떠나고 싶답니다.^^;;